부모님 인터뷰 질문 고르는 법(생애 기록)
어르신의 생애를 여쭐 때 쓸 질문을 고르고, 답을 녹음해 기록으로 남기는 순서를 안내해요.
질문은 많기보다 순서가 중요해요
부모님 인터뷰를 하려고 하면 질문 목록부터 찾게 돼요. 그런데 대화를 이어 가는 힘은 질문 개수보다 순서에서 나와요. 어릴 때 집 이야기에서 시작해 일하던 시절, 가족, 지금의 마음으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홍랑이 기억의 녹음 화면에는 질문 카드 여섯 장이 준비되어 있어요. 골라 쓰셔도 되고 안 쓰셔도 돼요. 넘어간 질문은 어디에도 저장하지 않아요.
앱에 들어 있는 질문 카드
- 이 이야기는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나요?
- 그때 몇 살이셨어요? 어떤 집에 사셨어요?
- 그때 곁에 있던 사람 가운데 기억나는 분이 있으세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들려주세요.
-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고, 어떻게 견디셨어요?
- 그때의 나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여섯 장을 다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2번에서 이야기가 길어지면 거기서 충분히 들은 뒤, 마음이 편해졌을 때 4번으로 넘어가면 돼요. 준비한 질문이 끝나면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와요.
질문을 고르는 기준
첫째, 예나 아니오로 끝나는 질문보다 이야기가 나오는 질문이 좋아요. 「학교 다니셨어요?」보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가장 기억나세요?」가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 줘요.
둘째, 한 번에 하나만 물어요. 「몇 살이었고 어디서 살았어요?」처럼 두 가지를 붙이면 한쪽만 답하기 쉬워요.
셋째, 기억이 흐릿한 부분은 사실 확인보다 장면을 물어보세요. 정확한 연도를 모르셔도 「그때 집은 어땠어요?」로 이어 가면 이야기가 살아나요.
녹음할 때 지킬 것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왜 녹음하는지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요. 동의는 녹음·보관, 사진 사용, 가족에게 전하기로 나뉘어 있고, 녹음·보관 동의는 꼭 필요해요.
녹음 중에도 「그만하기」가 늘 보여요. 구술자가 언제든 멈추거나 질문을 넘길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면 마음 놓고 이야기하실 수 있어요. 대답이 막히면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좋은 질문이에요.
답을 기록으로 남기기
녹음이 끝나면 가족이 원음을 들으며 문단을 받아 적어요. 연도·나이·부정 표현은 후보로 표시되니 하나씩 확인하고, 마지막에 구술자가 문단마다 원음을 듣고 「제 말과 같습니다」를 골라야 확정본이 돼요. 전체 순서는 부모님 자서전 만들기, 녹음에서 한 편까지에 있어요.
질문을 적어 둔 종이가 있다면 버리지 마세요. 그날 하지 못한 질문은 다음 녹음의 첫 질문이 될 수 있어요.
다른 방법
질문지를 미리 만들어 두고 종이에 답을 적는 방법도 있어요. 받아 적는 동안 대화가 끊기기 쉬워서, 녹음을 켜 두고 나중에 옮겨 적으면 흐름을 살리기 좋아요.
바로 써 보기
자주 묻는 질문
질문을 다 물어야 하나요?
필요한 질문만 골라 쓰면 돼요. 질문 카드는 숨겼다가 「질문 카드 보기」로 다시 볼 수 있어요.
건너뛴 질문이 기록에 남나요?
어떤 질문을 넘어갔는지는 화면 상태로만 넘어가고 저장하지 않아요.
답을 고쳐 적어도 되나요?
받아 적을 때는 원음에 가깝게 적고, 다듬을 때 문장을 정리해요. 고친 문장은 구술자가 원음을 듣고 확인해야 확정본이 돼요.